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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건축된 미등록 연구지역 찾아 정리하려다 근처의 추방자들에게 붙잡힌 것 같다. 놈들이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선을 넘은 적은 없었는데..

새로운 통신장비에서 소장님의 새로운 메세지를 받았다. 내가 정신을 잃은 동안 추방자들이 도시에 칩입한 것 같다. 일단 마나석만 처리하고 서둘러 도시로 돌아가자.

마나석은 훌륭한 에너지원이나 기계의 부품이 되어주지만, 오염된 마나석은 잘못하면 접촉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을 공격적으로 만들거나, 생체조직의 반을 괴사시킨다. 위험하다고 했는데도 이런 걸 모으다니...

주기적으로 추방자놈들의 미등록 연구지역을 찾아 놈들이 모아둔 마나석을 파괴하는 일이 내 주된 일이다. 직접 지원한 일이기에 후회하진 않지만, 도시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잦은 전투를 치룬다는 점은 힘들다.

감찰관으로서 전투를 많이 하다 보면 자연스레 타인의 선망과 존경을 얻게 된다. 다른 특수 연구원이 해야 했을 S.A.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업무까지 맡고 있으니 영웅이라도 된 취급을 받고 있다.

질레스도 한 때는 그런 인물이었다.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틀어져 버렸나.

질레스가 잡히는 날에는 그의 추종자들이 곳곳에 나타나 테러로 경비원들의 주의를 끌려고 한다. 부질없는, 발악이다.

어린 시절의 나를 돌봐주신 부모와도 같은 분.

발랄한 방앗간지기의 아가씨. 견습 연구원일 때 몇 번 만난 적 있다.

제 기능을 잃은 세상을 되돌리기 위한 시간여행 프로젝트. 예전에 시간여행을 진행했을 때, 다른 종족은 출발과 동시에 몸이 분해된기록이 있어 이번엔 인간인 내가 프로젝트 담당자이자 시간여행자가 되었다.

한 때는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예의발랐던 건실한 청년. 지금도 그의 태도는 예의바르지만, 어째선지 그의 건강은 날이 갈수록 쇠약해져가기만 한다.

예비 연구원 시절에 만난 연수원 동기. 무기 만드는 실력이 뛰어나다. 사교성이 좋은 편이지만, 종종 오지랖을 부리기도 한다.

예비연구원 때 일이다. 이제는 진절머리가 나서 더 이상 말을 꺼내는 것 조차도 하고 싶지 않다.

식품공학연구를 맡고 있는 4연구실의 일원이자 연구원 모두의 끼니를 책임지는 분이다. 요리솜씨로는 따라갈 자가 없다. 가끔 이상한 포션 레시피를 연구해서 무료 배급을 하는데. 성능은 좋지만 맛은 복불복이다.

기술도시의 모든 식자재를 보관한 식자재원의 수확량 통계가 날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기술로 막아내지 못할 정도로 땅이 썩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때까지 모두 버텨줄 수 있을까?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임 연구원. 반반한 외모에 사교성이 좋아 인간관계가 좋다. 아직 실수가 잦아서 연구원 자격을 박탈당할까 봐 불안해하지만, 다들 한 번씩 했던 실수라 그냥 귀엽게 봐주고 있다.

가장 오래 일한 연구원 선배. 최고 연장자지만 편하게 부르라고 해서 다들 말까지 놓고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선후배 질서가 유일하게 무너진 사람이지만, 누구도 그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 인기도 많다.

2연구실에 간 연구원 동기. 동기들 중 가장 바쁜 사람이다. 황무지 혹은 도시 내부에서 채굴되는 모든 광물과 달마다 나오는 식자재원의 자원을 정리하고 나눠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역사를 잊은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다시 역사를 기억해 낼 수 있길 바래요. 미래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니까요.

사고를 쳐서 황무지에 쫓겨난 추방된 연구원들이 따로 만든 마을 . 질레스 패거리와 달리 도시에 협조하겠다는 조건으로 다시 기술도시 산하로 들어왔다. 도시의 식재료를 공급 받으며 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 퍼진 불량 마나석은 땅을 썩게 만들었다. 과거에 불량 마나석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지만, 최근 땅속에 스며든 오염물질이 뭉치면서 마나석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

한 때는 사람에게 우호적이었다고 하는 몬스터들은 이제 완전히 피와 폭력에 중독된 괴물이 되어 버렸다.

사고를 쳐서 황무지에 쫓겨난 추방된 연구원들이 따로 만든 마을 . 질레스 패거리와 달리 도시에 협조하겠다는 조건으로 다시 기술도시 산하로 들어왔다. 큰모래 마을에서 의견이 안 맞는 사람들이 떨어져 나와 꾸린 마을이다.

하수구에 갇혀있던 모든 이들의 함성소리가 제련도시를 가득 울린다. 나를 보는 눈에 친애의 감정이 들어차 있다. 소장이라면 몰라도 그의 시민들은..적대적인 존재가 아닌것 같다….

미지의 여인. 어딘가 익숙한 기운이 도는 존재. 한 번도 접한적 없는 다른 존재는 나를 형제라고 불렀다.

나와 같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개발자. 차체 엔진 기동원리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서 제품의 문제가 아무리 사소해도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일로 넘어가지 못한다.

기술도시에 정말 오랜만에 태어난 어린아이. 친화력도 좋고 상냥해서 도시 사람들이 모두 예뻐하고 있다. 생명공학 쪽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나도 기대가 된다.

미니의 아버지. 아내와 사별 후 혼자서 아이를 키웠다. 4연구실의 연구원 이었으나, 어린 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농사꾼이 되었다. 미니가 자란 지금은 복직할 계획이 있다고 말해서 연구원 모두가 기뻐했다.